금감원, KB금융 자체 검사 지시...윤종규 회장, 지배구조 검사 타깃?
[뉴스엔뷰] KB금융지주의 허위보고로 당국과 금융사 간 신뢰가 무너진 가운데 자연스레 지배구조 검사 타깃이 KB금융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금융으로부터 사외이사 2명이 중임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보고받고, KB금융 측에 사외이사 전원에 대한 평가 자료를 요구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 KB금융 “밉보인 이사, 연임에 걸림돌 안돼”] 하지만 KB금융이 허위보고해 금감원은 체면이 구겨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KB금융 측은 “실무자의 구두 보고 때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번 허위보고 건을 국과 금융사 간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사례로 보고 KB금융에 자체 검사를 지시하는 한편, 지배구조 검사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 ‘허위보고‘로 당국과 금융사 간 신뢰 무너져
특히 금융당국이 사외이사 선출 시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을 차단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검사 결과 고의성이 드러난다면 중징계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이와 관련, KB금융 홍보팀 관계자는 “금감원이 자체 검사를 지시한 것은 맞다”면서도 “허위보고 건으로 KB금융에 자체 검사를 지시했는지는 모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22일부터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검사를 시작한다. 신한·KB·하나·NH농협·BNK·DGB·JB·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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