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농심이 농심켈로그의 연이은 이물질 검출 소식에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농심 ‘파리 검출’ 파문에 불똥 튈까 전전긍긍
물론 농심켈로그는 미국 켈로그컴퍼니가 운영하는 시리얼 회사로 농심과는 별개다. 하지만 신춘호 농심 회장(1.16%)과 농심(8.26%)을 포함한 계열사(0.58%)의 지분이 들어간데다 농심이 물류부문을 담당하는 합작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불똥이 튈 수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거리감을 두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농심 홍보팀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농심켈로그는 농심과 업무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결정, 이행, 판단은 모두 농심켈로그에서 한다”며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농심 켈로그에 신 회장과 농심의 지분이 들어간 합작회사인 만큼 예민한 사안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농심켈로그, 신춘호+농심 지분 들어간 합작사
최근 농심켈로그는 수입·판매한 ‘라이스크리스피바 초코맛’ 제품에서 해충인 ‘파리’가 나오자 도마 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SNS을 중심으로 농심 제품을 사 먹기 겁난다는 반응과 함께 먹는 음식에서 또 다시 품질과 위생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분노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식약처는 농심켈로그 측에 시정명령 처분을 내렸다. 이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에 대한 위반이다. 이에 농심켈로그 측은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을 때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앞서 농심켈로그는 이물질 혼입 제품이 2건 적발돼 식약처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식약처 당국은 이번 ‘파리 검출’ 사건과 관련 농심의 위생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검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