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청와대가 23일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규정하는 야권의 비난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북한 응원단도 참가했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그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변인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경사"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바라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참가하는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품격있는 주인으로서 손님들을 당당하게 맞이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평창 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저 사람들이 하는 건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개막식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