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럭키백' 재고 처리 용도?
스타벅스, '럭키백' 재고 처리 용도?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1.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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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스타벅스에서 해마다 한정 개수로 판매하는 '럭키백'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싸늘하다.

어렵게 구한 '럭키백'…개봉해보니 유행 지난 상품 가득?

부산에 사는 A씨는 본인의 블로그에 '2018 스타벅스 럭키백 개봉후기, 재고 떨이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한정판으로 나온 '럭키백'을 구매하려 동분서주했고 두 개 남은 것 중 한 개를 겨우 손에 넣었다.

A씨가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2018 럭키백 개봉 사진

A씨가 구매한 럭키백의 물건들을 각각 살펴보면, '산타 양말 데미 머그(13000원)' '밸런타인 레드 하트 데미 머그(10000원)' '2018 럭키백 시온 머그(12000원)' '크리스마스 머플러 머그(14000원)' '진저 피비 워터보틀(19000원)' '블루 서니 스트로 워터보틀(18000원)' 'SS엘마 스프링 옐로우 텀블러(25000원)' '2018 럭키백 윷놀이 세트(17000원)' '무료음료쿠폰 3장(12300원)'이다. 총 140300원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럭키백 구매 가격은 59000원이다.

A씨는 총 물건의 정가 합계보다 저렴하게 구매했는데도 '정작 텀블러 한 개를 제외한 나머지 물건들이 일상생활에 거의 쓰지 못할 물건들'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다른 블로거 B씨는 지난 2015년 구매한 '럭키백'에 있던 머그가 "스크래치 자국이 있다"라며 직접 사진을 찍어 올렸다.

B씨가 블로그에 올린 럭키백 텀블러 스크래치 사진

이 뿐만 아니라 '되팔기'라는 문제까지 발생했다. 서울에 사는 C씨는 작년 초, 절친한 지인의 부탁으로 '럭키백'을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싼 값을 주고 구했다. C씨는 "누구를 위한 '럭키백'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물컵 크기 텀블러 가격이 25000원…시중 텀블러보다 비싸 

스타벅스 텀블러나 머그컵 등의 상품 정가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1 = 스타벅스의 SS엘마 스프링 옐로우 텀블러 251ml(중고 거래 사이트 캡쳐)
사진2 =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텀블러 250ml 사진 캡쳐, 사진1에 보이는 스타벅스 텀블러와 같은 스텐레스 재질에 비슷한 용량

A씨의 '럭키백'에 들어있던 251ml 용량의 'SS엘마 스프링 옐로우 텀블러'는 25000원이다.(사진1) 이와 비슷한 용량인 250ml, 같은 스텐레스 재질의 텀블러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니 25000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61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사진2) 스타벅스의 상품 가격 선정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럭키백'과 더불어 각각의 상품 또한 스타벅스 고객의 충성도만 믿고 회사 입맛대로 판매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럭키백' 소비자 불만 후기는 뽑기운 안 좋은 소비자 탓? 

A씨가 '뽑기운'이 좋지 않았던 것일까. 24일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상품 구성에 대한 불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텀블러가 세 개 들어있는 '럭키백'도 있다"라며 소수의 소비자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또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텀블러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용도와 재질의 텀블러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가격 결정 요인에는 상품을 생산하기까지의 디자인, 기획에 드는 비용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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