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성매매를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여관에 방화를 해 6명의 목숨을 잃게 만든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경찰은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된 유 모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 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경 술을 취한 채로 종로 5가 서울장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날 오전 3시께 홧김에 여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여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며 말다툼을 벌인 후 경찰에 전화해 “투숙을 거부당했다‘라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관 업주도 유 씨가 소란을 부린다고 2차례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유 씨를 자진 귀가 조치했다. 이후 그는 여관 업주에게 앙심을 품고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0L를 구입해 여관 1층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유 씨는 범행 직후 112에 자신의 범행을 신고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사고로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을 여행 중이던 세 모녀를 비롯한 6명이 숨졌고 4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6명 모두 전형적인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이다.
한편 경찰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 보호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