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달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지난 2014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0.36%로 한 달 대비 0.13%p 낮아졌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두 달 연속 오르던 대출 연체율이 지난 달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이는 은행이 작년 한 해 막대한 순이익을 올리고 연체 채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용 처리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2월 연체 정리 규모는 총 2조9000억원으로 전 달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이 빌려준 돈에 대해 비용 처리 등을 한 채권이 크게 증가한 것을 나타낸다.
반면 지난달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 달 대비 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0.43%로 전달과 동일했고 중소기업은 0.26%p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의 경우 0.05%p 하락한 0.23%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대비 0.02%p 하락한 0.1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외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등의 대출 연체율은 0.11%p 하락한 0.38%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상승 등의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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