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KB국민은행은 1일 민병덕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부점장 1260명 전원이 천안연수원에 모여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실천 선언식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대출서류 조작사건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바 있다.
민 행장은 선언식에서 "시대적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도은행으로서의 책임과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KB의 희망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참석한 경영진과 부점장 전원도 실천 선언 결의문을 낭독한 뒤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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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선언식은 그동안 관행으로 치부되던 불완전한 업무처리가 초래한 신뢰의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아래 전 직원의 각성과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기존 마케팅그룹 내 고객만족부에 속해있던 민원실을 경영관리그룹 소속의 금융소비자보호부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소비자보호부는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민원업무를 모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은행 전체의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해 사전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선언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에는 사회적 책임경영, 윤리·정도경영, 고객중심경영의 세 위원회를 두고 서민금융 지원 확대,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윤리경영 실천, 불완전 업무처리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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