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평창에서 노로 바이러스 비상에 걸렸다.

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86명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감염되고 이틀 안에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물 등이나 감염자의 손이 닿은 물건 등에 의해서다.
질병관리본부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대상은 평창군 오대산청소년수련관에 머물던 983명, 강릉에서 순찰 업무를 한 경찰 29명, 프레스센터에 있던 기자 4명 등이다. 총 1102명 중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일부분으로 향후 확진자가 더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벌였지만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서로 다르고 섭취한 음식물도 겹치지 않아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예방을 위한 조치가 어느 장소에서 이루어져야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최지 일대의 숙소·음식점의 노로바이러스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이번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인 보안요원과 경찰의 숙소는 점검하지 않는 등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예측을 하고도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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