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명박 정부 시절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뒷조사를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에서 대북공작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13일 새벽 구속됐다.

법원은 이 전 청장에 대해 12일 오전부터 약 14시간 동안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등의 손실 혐의를 내용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혐의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 된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청장의 혐의는 이 전 청장은 국정원에서 수천만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2010년부터 2년동안 ‘데이비슨 프로젝트’에 협조했다는 내용이다.
‘데이비슨 프로젝트’는 국정원이 김 전 대통령이 해외 차명계좌에 수조원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풍문을 조사했던 작정명이다. 국정원은 검증 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편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조사 공작을 위해 대북공작금 1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은 이 전 청장보다 먼저 구속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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