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인규 회장 횡령·배임 수사도 함께 진행
[뉴스엔뷰]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지방은행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현재 검찰은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관련 기사 더보기 ▶ 하나·KB, 검찰수사 대비해 '채용비리' 묵비권] 3개 지방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수사도 가세한 상태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이번 채용비리 조사와 더불어 2차례나 기각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및 대구은행장의 횡령·배임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대구은행 제2본점, 제 1본점 별관 IT센터, 인사 담당자 자택 2곳 등 4곳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했고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 은행장의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6년 채용과정에서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해 불합격 처리돼야 마땅한 임직원 등의 자녀 3명을 간이면접에서 정성평가 최고 점수를 부여해 최종 합격시킨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구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을 했으며 일각에서 제기한 채용 비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밖에도 부산은행과 광주은행도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전 정치인 자녀 2명을 합격시키고자 사전에 입수한 가족관계 정보 등을 면접위원에게 전달, 채용 인원을 임의로 늘린 의혹을 사고 있고, 광주은행은 인사담당 부행장보가 자녀의 임원면접 면접관으로 참여해 고득점을 주면서 합격시킨 의심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