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GM사장과 국회서 면담…노조, 자구책 요구
여야, GM사장과 국회서 면담…노조, 자구책 요구
  • 함혜숙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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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여야 의원은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 등 경영진과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 한국GM 대책 TF 위원장등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날 간담회에 앵글 사장은 "한국에 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 1년에서 1년 반 정도 군산공장 생산 라인의 수익이 나지 않았고 GM은 변화가 필요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변화의 해결 방안은 신차 투자 계획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투자까지 이뤄지면 한국 자동차시장뿐 아니라 경제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수십만 개 일자리 수호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앵글 사장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GM은 지난 13일 오는 5월 말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고용 승계, 과도한 본사 납입 비용, 본사 고금리 대출 등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앵글 사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GM 본사의 경영 투명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자구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GM의 장기적인 경영개선 의지 등에 의문을 나타냈다.

GM이 국회에서 신차 투자 계획 등을 밝힌 것은 군산 공장 폐쇄계획 발표 이후 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자 이를 빗겨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군산 공장 폐쇄는 불가피하지만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면 신규 투자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자구책 없이 우리 정부와 노조에 어떠한 협조도 요구하지 말라"며 "자구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 혈세를 지원해달라는 GM 자본의 요구에 노조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실사 준비 작업에 돌입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받아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까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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