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1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오른 103.50(2010년 100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104.13) 이후 3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 올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올해 조사 대상은 농림수산품과 광산품, 공산품 등 모두 867개 품목이다.
올해는 한파가 심해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1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2.5%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농산물이 8.7%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피망가격이 전월보다 151.1% 뛰었고, 풋고추(89.3%), 오이(40.8%), 파프리카(59.5%)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가격은 돼지고기(-5.7%), 달걀(-12.1%), 닭고기(-4.3%)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2% 하락했다. 수산물도 0.8%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산품은 0.3% 상승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보다 2.4%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경유(4.2%), 등유(4.7%), 휘발유(1.8%) 등이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가스 및 수도 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업(0.5%)과 운수업(0.4%), 금융 및 보험업(0.5%) 등이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