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면세점VS인천공항 임대료 협상 진통
신라·신세계 면세점VS인천공항 임대료 협상 진통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2.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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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여객터미널 임대료 인하 논의 '시끌'…롯데면세점은 일부 철수

[뉴스엔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롯데면세점이 철수를 선언한 가운데 공항이 해당 터미널에 입점해있는 면세점업체들과 임대료 인하 협상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인해 제1여객터미널 승객 분산 우려…면세점 임대료 인하 논의 

공항은 지난 달 18일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로 인해 승객이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한 면세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 기준과 비율 등에 관한 논의에서 면세점들과 공항의 대립이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은 공항과의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승객이 많이 다니지 않는 서편 매장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43.6% 인하하고 동편은 30.1%, 탑승동은 16.1% 인하하자는 의견을 냈다. 면세점 주변 동선 등 복합적 사유를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협의 과정 중 공항이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기존 산정한 일괄 29.7% 인하안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면세점, 주변 악재로 인한 매출 감소로 임대료 감당 못하고 철수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일부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철수 의사를 밝힌 배경으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이로 인한 임대료 부담이 이유로 나오고 있다.

22일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일부 철수 의사를 공항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존 4개 구역 중 주류와 담배 면세점을 제외한 3개 구역을 철수한다”라고 밝혔다. 사측은 공항 면세점 철수와 관련해 향후 신장률이 그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은 3월 초쯤 항공으로부터 공식적인 해지 승인을 받으면 후속사업자 선정까지 120일간의 의무 영업 기간을 채운 뒤 완전히 철수할 전망이다. 후속 사업자로는 업계 2위 신라면세점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롯데면세점을 제칠 기회로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라·신세계 면세점, 철수 가능성 낮아보여공항 "협상 아직 진행중"

그럼에도 최근 신라면세점의 철수 소식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면세점 측이 '철수'카드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의도일 수도 있다"라고도 말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이루어지던 협상과 다른 공항의 임대료 인하율 통보에 대해 항의 서한을 보낸 상태다. 향후 공항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라면서도 철수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협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다음 대응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측도 현재 공항과의 협의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철수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할 경우 제1여객터미널 승객 감소폭에 대해 공항측은 승객 여객수와 연동되는 감소폭으로 산출됐는데 여객수 뿐만 아니라 구역별로 다를 수 있는 매출 등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사업자들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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