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국내대학의 75%는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1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2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108곳으로 전체의 2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58곳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등록금 카드납부를 전면 확대하겠다던 정부 목표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다.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서울대, 충북대, 청주교대, 안동대, 목포대, 강원대, 강원대삼척캠퍼스, 여주대 등 8곳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는 대학도 5곳, 하나SK카드는 8곳에 지나지 않는다.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12개월까지 할부로 낼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 수 있지만, 대학들이 수수료를 이유로 카드결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율인 2~3%보다 낮은 1%대를 대학에 등록금 수수료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최근 대학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등록금 납부방법과 시기를 다양하게 정하고, 카드 결제에 따른 수수료를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부담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특히 이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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