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공고 마감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부터 시작돼 이날 마감된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공고 결과 나눔로또, 인터파크, 동행복권 등의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동양(38%), 농협(10%), 케이씨씨정보통신(10%) 등으로 구성됐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63%), 미래에셋대우(1%), 대우정보시스템(15%) 등이 참여했다.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제주반도체(43.7%), 케이뱅크(1%), 에스넷시스템(12%) 등으로 구성됐다.
3개 컨소시엄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나눔로또의 최대주주였던 유진기업이 빠지고 또 다른 계열사 동양이 최대주주로 올라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복권위가 입찰에서 ‘주요 주주의 대표이사나 최대주주가 최근 5년 동안 금고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는 경우 입찰 자격을 박탈한다’라며 ‘도덕성’을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의 최대주주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2014년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기재부는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조달청에서 평가위원 선정을 포함한 평가 전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평가위원이 전원 합숙하고 외부연락을 차단하는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자격심사·사업운용·시스템구축·가격 등의 부문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오는 3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안서 평가를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기술협상과정 이후 3월중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오는 12월 2일부터 향후 5년간 모든 복권사업을 수탁하여 운영하고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