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충남도의회는 6일 오전 10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사임통지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안희정 지사와 관련 뉴스를 접하고 도정에 실망하는 도민들께 행정부지사로서 죄송하다"며 "안 지사가 일단 지사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오늘 도의회에 제출한 사퇴서가 수리되면 새로운 도지사가 취임하는 6월까지 권한대행체제로 도정을 총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도정은 시스템으로 움직여왔다.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여성비서 기용 의사결정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겠다. 지사께서 임명한 것이고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사전인지 못했다"며 "(도청 내부에)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피해자 파악 및 대책에 대해서는 "또 발생한다면 엄정조치하겠다. 우리가 추가 피해자를 인지할 수가 없다. 만약 있다면 본인이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5일 오후 4시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충남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마지막 공식 일정을 끝으로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성폭력특별법 등 관련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충남도청 내 또 다른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안 지사의 친구인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라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