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품고 제약 ‘빅3’ 위협
한국콜마, CJ헬스케어 품고 제약 ‘빅3’ 위협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3.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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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와 경쟁 위해 CJ헬스케어 사명 유지

[뉴스엔뷰]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의 등장으로 제약업계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등은 매출 1조 원을 넘긴 이른 바 ‘빅3’ 제약사들이다. 한국콜마가 역시 CJ헬스케어의 매출을 합친다면 1조 원을 넘겨 일약 3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액 8216억 원을 기록해 전년(6675억 원) 대비 23.1% 증가했다. CJ헬스케어 매출 5200억 원을 합산하면 매출규모가 약 1조3000억 원 대로 뛰게 돼 상위 제약사들을 위협하게 된다. 다만 ‘합병’이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합병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콜마의 CMO(의약품위탁생산) 및 화장품ODM(제조업자개발생산) 분야와 CJ헬스케어가 보유한 수액·개량신약·H&B(헬스앤뷰티) 분야 강점을 융합하기 위해 통합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도 “현재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파워’ 유지하기 위해 CJ헬스케어 사명 유지

그러면서도 한국콜마는 당장 상위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CJ헬스케어의 사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오는 2020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회사의 사명도 CJ헬스케어로 유지하는 등 독자경영 체제로 운영한다.

이는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가 수십년 간 구축해 온 브랜드 파워를 단시간에 구축하기 어렵고, 상위 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올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테고프라잔’의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약 출시 이후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서도 사명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2월20일 CJ그룹 계열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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