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 “진도가 나가려면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으로 청와대와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에 참석한 것에 대해 “그간 대통령과 대표 회담을 하면 어금니가 빠진 것 같았는데 오늘 채워졌다. 안보 분야만큼은 여·야가 깊이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안보 현안 등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 특사단이 희망의 보따리를 가져왔다. 비핵화 의지, 북미 대화 의지, 추가 핵도발 중단 등 듣고 싶은 본론이 테이블에 다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 정상회담이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과거 정상회담은 임기 말에 있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은 임기 초에 이뤄졌다.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가 구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정무적 판단을 일절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에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다. 추 대표는 오후 청와대 회동에도 같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 박 수석대변은 검은색 옷을 입은 것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