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현대자동차는 8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에서 "올해 임금교섭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하반기 글로벌 위기대비에 전념하자"고 밝혔다.
현대차는 "유럽발 재정위기는 예상보다 심각하고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급감하는 추세"라며 "주택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증가 등 경기하강으로 인해 내수시장의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단체교섭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하반기 위기 대응 국면에 돌입했다"며 "타사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 수준을 고려하면 현대차 노사 역시 대화를 통한 신속한 교섭진행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어 "코 앞까지 닥쳐온 위기와 우리의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여름 집단휴가를 끝내고 조업을 재개한 지 사흘만인 8일 또다시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9일 3시간, 10·13·14일 4시간씩, 17일 2시간의 줄파업을 예고해놓은 상태다.
현대차 노사는 8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13차 교섭을 벌이지만 서로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 원만한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임금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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