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한 것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있는데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토를 방문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브리핑 룸에서 진헹된 폐막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국가원수가 자기나라 영토인 독도를 방문하는 데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방이나 외교에 있어 국가적으로 대응해야지 거기에 시시비비를 하는 것은 국력을 소모하고 대외 관계에서 국가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 한일정보보호협정 추진 등으로 이번 독도방문 의도에 대해 오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고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국민이 일치 단합된 모습으로 대응해야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권 도전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사직 사퇴 여부를 놓고 많은 검토를 했지만 장단점이 있다. 사퇴할 경우 7개월의 공백이 있는데 중요한 결정을 미루게 되면 결국 도민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도민들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며 "민주주의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처럼 좋은 관행을 만들어 가는 선례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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