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객토론'을 꺼냈다.
객토는 지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흙이나 모래를 옮겨오는 것을 말한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주말 농장에 갔다"면서 "반쯤 남은 열무가 벌레가 다 먹었다. 할 수없이 밭을 갈아엎었다. 객토를 하고 밭을 고르고 열무 씨앗을 새로 넣었다. 당도 마찬가지다. 썩은 흙으로 담장을 만들 수 없지 않은가"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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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 사태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의 차명 후원금 논란으로 번지며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당내 상황을 비판하고 객토, 즉 갈아엎기를 주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2010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제기 등으로 여권이 시끄러울 때마다 객토론을 주장하며 여론을 환기시키려 했었다.
이 의원은 이날 "해발 700미터 백암산 운문암에 올랐다"며 "구름이 발 아래까지 몰려오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구름이 쌓이면 비가오네. 비가오면 땅이 굳지. 썩었네 그집은. 허허, 피차가 막차네. 갈아 엎어야하네. 가만 있을거여"라는 글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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