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테크, 단말기 사업 철수
KT테크, 단말기 사업 철수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08.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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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KT(대표 이석채)가 단말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철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로 KT가 단말기 사업을 접음에 따라 이제 단말기를 만드는 통신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자회사인 KT테크를 2013년 1월께 청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KT테크의 자산과 부채를 39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테크의 지분 93.7%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KT테크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매각설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KT는 성장 가능성이 낮은 KT테크를 매각하는 대신 청산하기로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T테크는 피처폰(일반 단말기) 시장에서 '에버'라는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이나 중·장년층에게 나름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이 인기는 바닥을 향했다. 이는 삼성과 애플에 성능·디자인·인지도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테이크'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스러졌다.


그 결과 3% 대까지 올라갔던 시장 점유율이 최근 1% 내외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T테크는 작년 매출 2474억원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1109억원)보다 부채(1399억원)가 더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청산 수순을 밟는 KT테크는 250여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이에 KT는 KT테크에서 나온 직원들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 일정이나 위로금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KT MNS를 통해 KT테크의 단말기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할 계획이나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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