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현대자동차와 사내하청 노조 간의 ‘납치·폭행’에 대한 진실 공방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현대차 측은 사내하청 노조의 “사측이 노조 간부를 납치,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퇴거조치 한 적은 있지만 폭행은 없었다. 오히려 노조의 불법행위가 위험수위 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사내 하청노조는 19일 “회사 측이 지난 18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노조간부인 김모 조직부장, 이모 선전부장, 천모 사무국장, 이모 총무부장 등 4명을 납치, 폭행했다”며 “폭행 당한 간부들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20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하청노조가 사내에서 불법파업과 업무방해를 일삼고 있어 노조간부 4명을 공장 밖으로 퇴거시킨 적은 있지만 이들에 대해 폭행을 행사한 바는 전혀 없다”며 특히 “하청노조는 회사 생산시설에 대한 무단 점거를 계속 시도하고 있고 현대차 지부와의 임금교섭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이 없었다면 간부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며 “다수의 위력으로 누군가를 강제로 태워 원치 않은 장소로 이동했다면 이것은 분명한 납치”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하청노조는 8월 한 달간 총 4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였으며, 20일에도 주간조 4시간, 야간조 전면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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