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급유시설 민간 운영사업자 선정에 11개 업체가 관심을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전날 열린 급유시설 운영사업자 선정 사업설명회에 한국공항, 아시아나항공, 아스공항, 대한송유관공사,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삼지E&C, 샤프, 세일로, 한유엘앤에스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업체들은 급유시설의 기존 직원 승계, 계약 연장 여부 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참석한 업체를 분석하면 사업자 선정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자사의 항공운송 지원 서비스업 자회사인 한국공항과 아스공항을 통해 급유시설 운영권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공항은 인천공항 급유시설의 지분을 61.7% 보유한 최대주주로 입찰 전부터 '대한항공 내정 특혜설'이 떠돌았다.
또한 GS칼텍스는 인천공항 급유시설 지분을 4% 가량 보유한 주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참석업체는 수익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이는 공항공사가 입찰 최저가를 208억원이상으로 책정했는데 인천공항 급유시설의 지난해 매출이 23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 참석업체들의 입장이이어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달 4일 이날 참석한 업체를 상대로 전자입찰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 한 곳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게 되며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본 3년, 최대 5년 간 인천공항 급유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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