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아버지 뛰어넘고, 안철수는 한국의 빌게이츠로 남았으면"
"박근혜는 아버지 뛰어넘고, 안철수는 한국의 빌게이츠로 남았으면"
  • 조효정 기자 nik3@abckr.net
  • 승인 2012.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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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4일 MBN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새누리당 경선과정을 보니 근거 없는 의혹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더라"며 "여야가 맞붙기 전 치러진 당내 경선이지만 지나치게 인신공격을 하면 나중에 대통령 당선자는 상처투성이가 된 상태로 청와대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외국 국가원수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외교를 해야 하는 자리인데 그래서야 대통령의 권위가 서겠느냐"고 우려를 표한 뒤 "여야의 대선 후보들은 내가 어떻게 하든지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이 나라를 끌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야 모두 헐뜯는 식의 네거티브 선거는 지양하고 포지티브하게 정책대결을 벌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며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얘기해야지 80%가 넘는 절대 지지를 받았다고 하면 교만해질 수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참 잘한 것"이라며 "이를 두고 '정치쇼' 운운하는 것은 옹졸한 짓"이라고 책망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자만하지 말고 겸손할 것, 모든 국민들, 특히 서민들이 언제든지 다가설 수 있는 보통사람이 될 것,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내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고 솔직하게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는 자세만 가지면 된다"며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5·16이 혁명이냐 쿠데타냐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논쟁에 대해 자신이 당시 언론인이었다면서 "당시 시대상황은 매일 같이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심지어 경찰들이 국회 앞에서 데모를 하는 한마디로 무정부 상태였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3선 개헌과 장기집권만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서울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이 세워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유신헌법을 만들고 장기집권을 한 것은 잘못된 것으로 박 후보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얘기했는데 ‘최선’이라는 말은 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공천파문과 관련 "박 후보가 '개인비리가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한 듯 한데 박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공천심사위원을 앉힌 것 아니냐,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다.


최근 여야 대선 후보들의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내가 대통령 후보라면 '청와대 직속 위원회부터 없애겠다, 국무총리실이 방대하니 산하 위원회를 없애겠다, 정부기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공약을 내걸겠다"며 "그렇게 기구축소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복지부분으로 넘겨야한다"고 충고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선 "후보 간에 페어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민주당이 제 1야당으로 수권정당이다. 누구와 합치고의 여부를 떠나서 민주당 자체의 힘으로 대권에 도전하고 정권교체를 생각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나는 안 원장이 미국의 빌게이트 처럼 자선사업가로 남고 젊은이들의 멘토로 남아있으면 한다. 분명한 것은 출마 또는 불출마 여부를 명확히 해야 하고 민주당과의 관계도 분명히 해야한다"며 "안 원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안개만 피우면 국민을 모독하고 언론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도 안 원장과의 연대를 생각하고 있다가 안 원장이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고 하면 ‘닭 쫓던 개’ 꼴이 될 수 있어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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