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교육계 간부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자녀들에게 상을 수여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6월 서울지역의 교육관련 위원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육감이 되면 자녀들에게 교육감상을 주겠다"며 강남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100여만원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또한 B씨는 교원단체 회장이던 지난 2009년 7월 "자녀들에게 총연합회상을 주겠다"며 100여만원을 받았고 학교장 C씨도 "교원단체 회장상을 받게 해주겠다"며 같은 학부모들로부터 가방과 금품 등을 받았다.
전 교원단체 인사 D씨는 "교육관련 청소년 캠프에 자녀들을 참여시켜주겠다"며 1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같은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제보자 진술을 받지 못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제보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4명과 금품을 제공한 학부모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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