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바이러스 간 손상 메카니즘 규명, 신약개발 가능 전망
C형 간염 바이러스 간 손상 메카니즘 규명, 신약개발 가능 전망
  • 성지원 기자 sjw@abckr.net
  • 승인 2012.09.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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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KAIST는 4일 바이오및 뇌공학과 최철희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팀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간 손상에 대한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세포주(적절한 배지와 공간에서 무한하게 증식하는 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단백질인 종양괴사인자(TNF-α : 동물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하여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대식세포에 의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에 의한 세포의 사멸이 크게 증가하는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     © 헤파톨로지 표지


 

또한 이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구성 단백질 규명에도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을 밝혀내지 못해 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신약이 개발돼 부작용이 많았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바이러스에 의한 간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부작용 없는 신약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숙주의 간세포와 어떤 상호 작용을 하는지 밝혀내 감염 환자의 치료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의철 교수도 “이번 연구는 기초의학과 응용의학의 융합연구가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학제간 융합연구를 실시하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 Impact Factor=11.665) 9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C형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억7000만명, 우리나라에서도 1%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심각한 위협이 되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으로 변하며,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유발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으로 침팬지 이외에는 감염시키는 동물이 없어 동물실험이 어려워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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