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아동성폭력추방을 위한 시민모임 카페인 ‘발자국’ 회원과 자녀 등 100여 명은 8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아동 성범죄자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발자국 카페는 지난 7월 경기도 여주 4살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온라인 네이버 카페다.
발자국 회원들은 아이들의 발바닥에 '밟지 마세요. 지켜주세요'라는 구호를 적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온라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30~40대 엄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발자국'의 부산지역 회원들은 이날 아이들의 손을 잡고 "판사들은 각성해라, 네 딸이면 그러겠냐!" 등 구호를 외치며 성범죄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아랑(닉네임·43)씨는 “한 개인과 가족 크게는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를 방관했을 때 자신 역시 사회 병폐현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느껴야 한다”며 “많은 젊은 엄마들이 카페 회원으로 가입해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바닥 카페 회원들은 이날 부산·대전에 이어 9일에는 광주의 옛 전남도청 건물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이어 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