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비공개로 단독 회동을 가졌다.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원장이 오늘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 시장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전했고, 박 시장은 1년 전 상황을 회고하며 다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지속적으로 많은 분야의 분들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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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안 원장이 양보했던 9월 6일의 1주년을 앞두고 박 시장이 초청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오후 3시50분부터 4시25분까지 35분간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대선 출마 입장 표명을 앞둔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과 후보 단일화 경험이 있는 박 시장으로부터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시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만남은 박 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기간 중 이뤄진 후보 단일화 관련 만남(2011년 9월 6일) 1주년을 기념해 박 시장이 안 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서울시측은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전하고, 박 시장은 안 원장에게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권오중 박 시장 비서실장은 "6일이 서울시장 단일화 1주년이지만 안 원장 시간이 맞지 않아 오늘 오게 된 것이다. 독대해 대화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시장이 안 원장을 만나기 전 나에게 전화로 '만나겠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 핵심측근도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박 원장이 민주당 당원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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