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묻지마’식 회원 모집 행위에 대해 신고포상제를 도입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주요 카드사 부사장들과 담당 임원들을 긴급 호출하고 카드 불법 모집 근절대책 마련과 가맹점 수수료계약 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7개 전업카드사 경영진과 외환, 농협은행의 카드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으며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카드사들의 회원 불법 모집 행위를 고발하는 소비자에게 포상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드회원 불법 모집 신고에 대해 건당 포상금은 5만원이상으로 예상되며 금융당국은 조만간 여신금융협회, 개별 카드사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액수를 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드 불법 모집행위에 대해 모집인뿐만 아니라 회사와 경영진까지 책임을 묻는 방안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부 등 생계형 모집인들보다는 기업적인 불법 모집조직을 없애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이날 새로운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도입을 앞두고 가맹점과 불합리한 수수료계약을 맺지 말 것을 카드업계에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의 날 선 고강도 경고 메시지는 최근 개장한 세종필드골프클럽이 카드사들과 기존 가맹점 수수료율보다 훨씬 낮은 1.5%에 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은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