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로 지구대 ‘행패’, 경찰 만취 기사에 ‘발포’
굴착기로 지구대 ‘행패’, 경찰 만취 기사에 ‘발포’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2.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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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중장비기사가 한밤중에 굴착기를 몰고 경찰서 지구대에서 순찰차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다 실탄을 맞고 검거됐다.


이 중장비 기사가 행패를 부리고 2시간이 지나 병원에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99% 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장비 기사 황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5분경 경남 진주경찰서 상대지구대에 굴착기를 몰고 돌진해 굴착기 집게로 파출소 앞에 주차한 순찰차를 내리찍고 거꾸로 들어 지구대 벽면을 향해 여러 차례 집어던졌다.


당시 지구대에는 6명이 근무 중이었다.


황씨의 행패로 순찰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게 찌그러져 완전히 부서졌다. 순찰차와 부딪친 파출소 간판과 벽면도 파손됐으며 지구대 현관문, 지구대 옆 가로등, 가로수, 입간판에도 굴착기 집게를 휘둘러 파손됐다.


이에 경찰관이 발사한 테이저건(전기총)을 두차례나 맞고도 황씨는 굴착기에 올라탄 채 경찰관을 위협하거나 주변 기물을 계속 파괴했다.


황씨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굴착기에 올라탄 경찰관을 굴착기 본체를 회전시켜 떨어뜨리거나 집게를 좌우로 휘두르며 지구대 도로를 역주행하는 등 40~5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경찰은 황씨의 허벅지에 실탄을 쏴 검거했다.


경찰은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굴착기 집게를 휘둘러 직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여서 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내차가 불법주차 단속을 당했는데 다른 차들은 왜 단속하지 않느냐"며 진주시청을 찾아 항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차단속원, 청원경찰을 폭행하거나 물어뜯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으며 이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황씨가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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