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최근 5년간 발생한 산악사고가 하루 평균 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해 발생하는 산악사고의 25% 정도가 가을 단풍철인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악사고 발생현황은 지난 5년 평균 6847건 가운데 하루 평균 19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산악사고 7826건 가운데 단풍철인 9∼10월 사이에 25%인 2000여건이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중순경부터 산행인구가 급속히 느는 것과 관련해 산악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가을 단풍철 산악사고 구조·구급 특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6년~2011년의 국립공원 탐방객수를 살펴보면 2006년 678만명에 비해 2011년에 4080만명으로 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이 40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병, 길 잃음, 실종 순이었다.
소방청은 특히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임의대로 산행하다 당하는 조난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단풍철 특별 구조구급 대책으로 산악위험지역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표지판 및 안전시설 노후화 상태를 점검 후 보수 및 정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취약대상 관리카드를 작성 등산객에게 긴급대피 가능 장소를 안내하는 한편 헬기 이착륙 가능지점을 정비, 유사시 소방헬기를 긴급 투입하고 있으며 단풍철 기간 내 등산 길목 안전지키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주요 등산로 일대에 구조 구급대를 근접배치하고 등산객에 대해 상비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방지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고 다발 등산로 구간의 유동순찰을 통해 산악사고 방지 및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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