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5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사들의 계열화가 가속화되면서 펀드 판매, 퇴직연금 운용 위탁, 회사채·CP 판매 등을 계열금융사로 몰아주는 관행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전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계열금융사 거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장점이 있지만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계열사 간 거래는 금융소비자·시장·산업의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심각하게 제한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행 금융 관련법은 금융사가 계열사를 직접 지원하는 것을 막고 있으나 개별 상품 판매나 운용쪽은 가능하게 해 주고 있다.
따라서 금융사들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늘리면서 펀드 판매, 퇴직연금 운용 위탁, 회사채·CP 판매 등 일감을 계열사로 몰아주는 관행이 만연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운용 관련 계열사 거래 비중은 각각 50%와 40%에 달하며 펀드 판매 상위 10개 회사는 계열사 상품을 55% 넘게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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