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성범죄가 최근 3년 사이(2009년~2011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덕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수도권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3622건에 달하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연도별로는 2009년도 674건, 2010년 1192건, 2011년 1291건으로 3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6월말까지 465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절도 범죄는 1489건 발생했으며 2009년 447건, 2010년 382건, 2011년 43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6월말까지 23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역사별은 최근 3년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444건인 서울역이며 이어 사당역(434건), 신도림역(337건), 서울대입구역(274건) 순으로 밝혀졌다. 이는 성범죄 발생 빈도가 역의 혼잡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절도의 경우는 종로3가역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역 74건, 사당역 6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특정 범죄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하철역의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하철수사대를 확충하고 경찰 인력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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