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자사 호텔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 계열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극동건설이 2010년 4월 문을 연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은 최근 극동건설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웅진식품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27일 한 언론에 “이미 이사회가 결정을 한 사항으로 최근 오션스위트 호텔 지분 100%를 매입했다”며 “금명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션스위츠’는 극동건설이 분양 실패로 3년 넘게 방치돼온 오피스텔 건물을 인수해 영업 2년 만에 영업이익률 20%, 연평균 객실가동률 82%를 기록했으며 제주시 삼도2동 탑동 해안에 위치한 비즈니스 레저형 호텔이다. 지하 2층, 지상 11층에 44∼120㎡의 총 13개 타입 350실을 운영하고 있다.
극동건설이 26일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나란히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했던 알짜배기 호텔을 처분했다는 것에 대해 ‘재산 빼돌리기’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웅진그룹 회장의 부인이 법정관리 전 웅진씽크빅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진들이 이미 법정관리 정보를 알고 사전작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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