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재탕 논문' 논란과 관련 "안 후보는 어떤 부분에 기여를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93년 논문에 안 후보가 이름을 올렸기에 어떤 부분에 기여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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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안 후보는 (1988년 2월 A씨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1993년 안 후보가 제2저자로 올라간) 두개의 논문이 다르다고 한다"며 "두 논문은 완전히 같은 논문이다. 안 후보가 잘못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이 다른 논문이라며 (논문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다른 학교 전문가에게 이 두 논문을 검증하라고 해보라"며 "제목은 똑같고 영어를 살짝 바꿨다. 실험동물 숫자, 표 3개와 그래프 6개가 완전히 똑같다. 참고문헌도 원래 있던 논문에서 2개를 뺐고 8개를 추가해 나머지 23개는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두개의 논문이) 똑같은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안 후보가 (두 논문이) 다르다고 한 것과 어떤 도움을 줬는지 모른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서울대 의대 학술지 논문은 안 후보가 1993년 6월 제2저자로 다른 2명과 함께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이 논문은 A씨가 1988년 2월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같아 '재탕논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석호 서울대 의대(생리학교실) 교수는 지난 28일 안 후보 캠프를 통해 "두 논문을 검토한 결과 논문 초록, 논의, 참고문헌이 다르며 출판을 위해 논문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 안 후보의 도움으로 다시 해석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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