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미갤러리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화랑업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미갤러리의 판매 작품내역과 송금내역 등을 확보하고 세금 탈루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미갤러리 홍송원대표는 재벌가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국세청은 홍 대표가 쿠닝의 작품을 수입하면서 관세청에 신고한 가격(271억 원)과 판매가격 사이에 40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점 등을 고려해 소득세 및 중개판매 수수료의 세금 탈루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관장으로 있는 리움미술관에 미국의 추상주의 작가 빌럼 데 쿠닝의 1975년 작품 '무제'(313억 원 상당) 등 미술 작품 14점을 판 뒤 대금 531억 원을 못 받았다며 소송을 냈다가 작년 11월 취하했었다.
또한 최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과 솔로몬저축은행 임 석 회장 간의 불법 교차 대출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는 협회와 회원의 이미지 실추, 회원 품위유지 위반 등을 이유로 서미갤러리에 대해 지난 7월 무기한 권리정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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