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원순 시장이 오세훈 전임 시장 시절보다 2배 가까운 간부급 시장단을 구성하고 핵심부서에 측근 인사를 채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시장단 간부급 직원은 21명으로 오 전 시장 재임시 12명의 2배에 가깝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보좌라인이 비대하다는 우려와 함께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몰라 오히려 업무 처리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 측에 의하면 박 시장을 보좌하기 위해 특별 채용된 계약직이나 별정직 직원은 17명이며 이 중 11명이 최고위직인 '가'급 계약직이다.
또 시장 직속으로 신설한 '서울혁신기획관'의 경우 계약직 직원 5명 가운데 4명이 박 시장이 몸담았던 참여연대,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박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선거를 도와줬기 때문에 시정을 맡기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언행일치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장단 비서실 전체 규모로 보면 전임 시장 시절 34명에서 지금 29명 줄었다"며 "외부에서 온 직원도 전임 시절 23명에서 18명으로 줄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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