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수장학회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 유족들이 15일 정수장학회 이사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김지태씨의 장남 영구씨(73) 등 유족 3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현 이사 전원은 자신들의 잘못을 국민과 유족에게 백배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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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지태씨의 차남 영우씨(71)는 “유족들은 장학회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수장학회는 어떤 특정인과 연결돼 있고 그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듯한 내용을 많이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문화방송(MBC) 측 인사 간의 비밀대화록이 공개돼 알려진 MBC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 장학회가 보유중인 MBC 지분 30%에 대해서도 부산일보와 마찬가지로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뜻을 내비쳤다.
유족들은 “문화방송 주식을 판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필립 이사장이 부산일보를 처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문화방송 주식에 대한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조만간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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