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경남 지역을 찾아 유신체제하에서의 시국 사건인 부마항쟁 희생자들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이와 함께 취약지지계층인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경남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대선 승리를 위해 당원들의 단합을 당부하고 '국민대통합'을 밝혔다.
박 후보는 "내일이 부마 민주항쟁 기념일"이라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하고 "아직 정리가 안된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저와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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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번 선대위에서 제가 국민 대통합위원장을 직접 맡은 것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그늘과 상처를 제가 풀겠다는 각오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산업화,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세계사에 유례없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픔과 상처가 아직 남아있다.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격차, 힘센 사람과 약자의 격차, 소외의 상처를 치유해야 미래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야 우리도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다"며 "국민대통합의 역사적 과제를 맡아 얽힌 매듭을 풀고, 화합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의 방문은 16일 부마 민주항쟁 제33주년 기념일과 17일 유신헌법 선포 4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한편 부마항쟁은 박 전 대통령의 유신 독재에 반대해 1979년 10월 16일 부산·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시민 봉기로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군사쿠데타 및 유신체제,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부마항쟁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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