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SK컴즈는 국내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국내 3위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NHN과 엔씨소프트에 이은 세 번째 희망퇴직 모집으로 인터넷·게임 업계의 업황이 지난해보다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 박종호 기자

 

싸이월드와 네이트는 영업부진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0년보다 77.9% 감소했으며 올해 2분기에도 매출 540억 원을 기록, 영업손실이 82억 원 발생하면서 3분기 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SK컴즈의 모회사인 SK플래닛 관계자는 "조직 정비 차원에서 16일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내부 정보망(인트라넷)에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했다.


SK컴즈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퇴직금 외에 위로금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 액수는 근속년수에 따라 입사 1년 차 이상은 3개월분 급여를 지급하고 7년 차 이상은 최대 6개월분 급여를 일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컴즈의 희망퇴직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는 인력 감축이 업계 전체로 확산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의 NHN의 경우 한게임 부분에서 소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지난 6월 말에는 인터넷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업계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기업들이 긴축 경영을 실시하고 있어, 관련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