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21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은 해외 이적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 사태에 관해 "제도와 관습, 문화가 한 개인의 기회를 제약하고 있다면 그 제도는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논평을 내 "관습과 문화는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개선되고 새롭게 합의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코트에서 뛸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연경 선수에게 홀로 외롭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우리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와 공정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새로운 출발선에 서기 위한 근본의 문제"라며 "우리 사회 누구에게도 적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연경 선수는 최근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의 문제제기로 인해, FA자격을 통한 터키 페네르바체 팀으로의 해외진출 시도가 좌절된 상황이다.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 또한 이 문제에 대해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이날 이 문제와 관련해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한 글을 다시 리트윗해 간접적으로 김 선수의 편을 들었다.


이씨가 리트윗한 글은 "세계적인 배구선수 김연경이 자신과 선수들의 권익을 찾고자 부당한 기업과 협회와 맞서고 있다", "여야를 떠나, 정치논쟁을 떠나 인권과 원칙을 아는 분들이라면 관심가져주세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