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등극했다. 한화는 독일의 세계적 태양광 회사인 큐셀을 인수하고 '한화큐셀'(Hanwha Q.CELLS)로 출범했다.
한화그룹은 24일(현지시각) 독일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한화큐셀'(Hanwha Q.CELLS)의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2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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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는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등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한화큐셀 임직원들을 비롯해 라이너 하젤로프(Reiner Haseloff)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총리 등 한화큐셀이 위치한 작센‐안할트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큐셀'의 출범으로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800MW)까지 확보해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유럽‐중국‐동남아에 이르는 생산공장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국제 교섭력을 함께 갖추며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폴리실리콘‐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출범을 계기로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큐셀의 R&D센터가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두고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독일‐중국‐한국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R&D센터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자체 연구소 외에도 1366테크놀로지, 크리스탈솔라, 텐케이솔라, 사일런트파워 등 태양광 관련 기술 개발 벤처업체들의 지분을 꾸준히 인수하며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전념을 다해온 바 있다.
한화큐셀은 24일 출범식을 계기로 독일 본사의 R&D센터와 셀(200MW) 및 모듈(120MW)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셀(800MW)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 법인 등 기존 큐셀사로부터 인수한 모든 자산들을 본격 가동한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신임 대표로는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한화L&C 부품사업부장과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아즈델(AZDEL)사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화솔라에너지의 대표도 겸직한다.
김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솔라원 신임 경영총괄로는 김민수 경영기획실 상무보가 선임됐다. 김 경영총괄은 한화그룹 내 전략·기획분야 전문가로 한화케미칼 기획조정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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