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연세대를 방문해 "여성에 대한 막말과, 비하하는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강민 연세대 부총장을 방문해 '생식기'라는 표현을 쓰며 '여성대통령론'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항의했다.


연세대 출신인 김 위원장은 유 부총장과 만나기 전 "최근 한 방송에서 교수가 박 후보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의 여성동문으로서, 대한민국 여성을 리더로 키우자는 동문의 입장에서 왔다"고 밝혔다.

 

▲     © 연세대를 방문한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뉴스1)

 


이어 "오늘 부총장을 뵙고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의논드리러 왔다"며 "계속해서 항의할 것이다.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는 대한민국 전체 특히 여성 후배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유 부총장의 대화는 40여 분간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대화를 마친 김 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처리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며 황 교수의 징계에 관한 질문에 "아마 합법적인 절차를 밟겠죠"라고 답했다.


황 교수는 지난 10월31일 채널A에 출연, 새누리당의 여성대통령론을 비판하던 중 진행자가 "그래도 여성성을 갖고 있죠?"라고 묻자, 황 교수는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이라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새누리당은 "여성 전체에 대한 인격모독"이라며 반발했고, 황 교수는 "앞뒤 문맥을 잘라낸 왜곡 보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