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청소년 교류의 장으로 활용 예정인 '남북청소년교류센터'가 첫 삽을 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일환으로 통일부 기금으로 건립되는 남북청소년교류센터 착공식이 9일 연천군 마포리 합수머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도는 정부가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 일환의 국정과제로 추진하던 남북청소년교류센터 도내 유치를 위해 2009년부터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정부에 수 차에 걸쳐 도내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도 전국의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DMZ 인근지역으로 남북분단의 상징성있는 연천 합수머리를 건립지로 선정했다.
도의 유치 노력은 지난해 10월24일 류우익 통일부장관, 김문수 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등이 참여해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결과로 이어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통일부는 센터 건립 재원 마련, 도는 행정협의 지원 및 연계프로그램 개발, 연천군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협의를 담당하기로 했다.
남북청소년교류센터는 합수머리 일원 26만4062㎡에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526억원을 투입, 청소년 활동 및 숙박시설 등을 건립한다.
도는 남북청소년교류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9월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연천군 관리계획 변경결정안을 의결하고, 지난달 19일 도시계획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2014년 12월에 준공 예정인 남북청소년교류센터의 주요기능은 통일교육 및 심신수련 등 남북간 청소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이산가족면회 등 남북교류와 DMZ평화적 이용 거점지 역할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남북청소년교류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도 및 열차 운행 등 교통 및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 유일 남북분단 지역인 경기북부 DMZ인근에 남북간 청소년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남북청소년교류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