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부가 향후 남북 청소년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설립을 계획한 '남북청소년교류센터'가 9일 착공됐다.
통일부와 경기도 연천군은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이날 오후 연천군 마포리 합수머리(일원) 지역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통일부 기금 520여억원이 투입되는 남북청소년교류센터는 26만4062㎡ 부지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비롯해 체험관, 연수관,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통일부는 이 센터를 남북 청소년 간 교류가 왕성해질 때까지 남북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관계가 정상화돼서 청소년 간 교류가 활성화 되는 단계 이전에 민간단체 등 여러 기관에서 활용하는 한편,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함양하는 시설로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산가족면회나 남북 당국 간 교류, 비무장지대(DMZ) 평화적 이용의 거점지로 센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앞서 통일부와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통일부는 센터 건립 재원 마련, 경기도는 행정협의 지원 및 연계프로그램 개발, 연천군은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협의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통일 한반도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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