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 '추락', 코스닥 '에스엠 쇼크'로 휘청
코스피 1860선 '추락', 코스닥 '에스엠 쇼크'로 휘청
  • 박종호 기자 pjh@abckr.net
  • 승인 2012.11.1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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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16일 미국의 재정절벽 등 해외발 악재로 국내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포인트(0.53%) 하락한 1860.83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860선까지 물러난 것은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이날 미국 실업자수가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비관론이 글로벌증시를 휩쓸고,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앞서 마감한 뉴욕의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모두 137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도 387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연기금의 쌍끌이 매수로 17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연기금은 화학과 운송장비업종에서 대규모 매수주문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관의 수혜를 입은 운송장비와 통신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의료정밀이 5.46% 하락을 보였고 종이목재와 전기전자, 은행, 유통업, 기계, 섬유의복, 증권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서비스업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기관이 집중 매입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 떨어진 130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외국계인 CS증권의 대량매도로 4.59%나 떨어졌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 POSCO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241개 종목의 가격이 내렸으며 하한가 2개 등 585개 종목의 가격 또한 떨어졌다. 67개 종목만이 전날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보다도 코스닥의 지수하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금주 초 520선에 근접했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2.20%) 내린 482.99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 폭락의 원인으로 기관들의 수익률게임을 지적했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530선에 근접했던 것은 기관들의 수익률게임의 영향으로, 각 기업들이 기대이하의 실적치를 보여 '코스닥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에스엠의 '어닝쇼크'급 실적발표가 ‘엑소더스’의 기폭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관은 에스엠에서 210만주 이상을 팔아치우며 코스닥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은 총 1083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에스엠 등 엔터주가 속한 오락문화업종에서만 1061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1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총 119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2.56%)과 SK브로드밴드(6.78%), CJ오쇼핑(1.26%)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떨어졌다.


에스엠은 하한가로 추락,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으며 같은 엔터주인 CJ E&M도 4.48%나 떨어졌다. 서울반도체와 GS홈쇼핑, 씨젠 등도 하락세다.


환율은 8거래일 만에 109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 부실이 환율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092.2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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