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불산공장 저지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여수광양항만공사 인근에서 불산공장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 광양항 불산공장 저지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박봉수)가 광양항 배후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불산제조공장 저지투쟁에 나섰다.
대책위는 21일 오후 2시께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양항 배후부지내 도로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불산제조공장반대와 여수광양항만공사 이상조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제조 화학공장을 광양시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투자협약(MOA)을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불산공장 저지'라는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이상조 여수광학항만공사 사장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집회장에는 '장래 재앙의 씨앗, 불산공장을 막아내자', '시민의 힘으로 불산공장 유치를 저지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30여장이 내걸리기도 했다.
대책위는 오후 3시30분께 여수광양항만공사를 항의방문해 이상조 사장과 면담을 갖고 멕시켐사와 투자협약(MOA) 파기를 거듭 요구했다.
대책위는 공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7일 2차 궐기대회를 갖고 감독기관인 국토해양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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