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사업 철수한다는 루머 돌아”
삼성물산, “래미안 사업 철수한다는 루머 돌아”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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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과 합병설-주택사업 매각설 제기

[뉴스엔뷰]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임박하면서 삼성의 사업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이를 반영한 듯 외부에선 여러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업 분야가 비슷한 계열사 간 합병에 귀추가 주목된 상황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합병설이 제기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이다.

최근 상일동 사옥으로 자리를 옮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교롭게도 삼성엔지니어링과 한솥밥을 먹고 있어 이 같은 합병설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20163월 경기도 성남 사옥으로 입주한 삼성물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 입주 2년 만에 다시 이전을 추진했다.

삼성물산 측은 상일동 사옥의 임차료가 판교 사옥의 절반 수준이라며 임차료 절감 차원에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옥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부문 직원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6021명인 것을 고려할 때 사옥을 이전하는 것이 임차료 때문만은 아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식적으로 대규모 이동으로 많은 불편을 감안하면서까지 이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설-래미안 철수+매각설 꾸준

합병설과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분의 주택사업 매각설도 나온다. 이미 래미안브랜드 자체를 KCC건설에 매각한다는 설은 파다했다. 물론 KCC건설이 이를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미안주택사업 철수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급격한 인력 감축으로 위축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부채질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설부문 임직원 수는 20157952, 20166453, 20179월말 기준 6021명으로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해 20173분기 말 임직원 수가 24.3%가량 줄었든 것.

3년 전 합병 이후 해외부문 손실 등이 누적되면서 희망퇴직을 통해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포함한 사업 전 부문의 임직원을 줄인 게 인원 축소를 부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 단가가 높아진 것도 건설부문 추가 축소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드는 대목이다. 자연스레 구성원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 축소나 주택사업 철수설은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삼성물산은 최근 제기된 에버랜드 공시지가 산정 논란이 확산되자,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관련 지시사항을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더보기 ▶ [단독] 삼성물산, 내부 단속...“SBS에 동요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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