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희건설 자회사인 칼라스퀘어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서희건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임대분양사업을 하는 칼라스퀘어의 사업운영권을 넘겨받아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위탁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몰 입점 매장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칼라스퀘어 매출은 전년 대비 44.4%(31억 원) 감소한 39억 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1년 영업 시작 이래 가장 적은 금액이다. 서희건설 측은 “지난해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탁운영 계약이 만료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칼라스퀘어몰 입점 매장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 유동인구가 적어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 실제 2011년 9월 개장한 이후로 칼라스퀘어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140여 개에 달하던 점포 수도 점점 줄어 현재는 절반의 매장만 운영되고 있다.
5년째 극심한 침체기...운영주체 ‘책임론’ 구설
그러나 이중에서도 적지 않은 매장이 장사를 접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거나 아예 간판만 달아놓고 운영은 하지 않아 그간 장기화 침체를 우려한 상인연합회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시는 물론, 운영주체인 서희건설 조차도 서로 책임만 떠넘기는 상황.
특히 지난 2013년 1월부터 칼라스퀘어 운영권을 넘겨받은 서희건설은 투자와 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서희건설이 영업·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홍보와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고는 하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라스퀘어는 지난해 82억 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현재까지 누적된 순손실만 256억 원에 달한다.